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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국 확산에도 청정지역이었는데… 고양시, 첫 확진 판정 ‘청천벽력’

관산동 토종닭 사육농가서 감염
최성 시장 “AI발생 안타까워”
市, 24시간 비상근무 체제 돌입
신속·고강도 방역조치 주문

 

그동안 조류인플루엔자(AI) 청정지역을 유지하던 고양시에서 AI 확진 판정이 나와 방역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5일 시에 따르면 지난 3일 A) 감염 의심 신고가 된 고양시 덕양구 관산동의 토종닭 사육농장에서 폐사한 닭은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것으로 판정됐다.

전국적으로 AI가 확산해 닭, 오리 등 가금류 농장이 초토화했을 때도 AI 청정지역을 유지해 온 고양지역에서 첫 발생한 AI이다.

도 동물위생시험소 검사 결과 H5형으로 확인됐으며 N6, N8 등 혈청형은 오는 7일 전후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최종 판정된다.

시는 의심 신고 접수 즉시 발생농장의 출입통제 및 이동제한, 주변방역소독 등을 실시했으며 AI재난안전대책본부를 7개반 22명으로 확대해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시는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지난 4일 자정부터 해당 농장에서 키우던 닭 2천여마리와 이 농장으로부터 반경 500m 안에 있는 소규모 농장 2곳의 닭 80마리를 모두 살처분 했다.

또 반경 3㎞ 안에 있는 소규모 농장에서 키우는 닭의 살처분 여부를 검토 중이다.

최성 시장은 지난 3일과 4일 연이어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비상근무조 확대편성, 예방적 살처분 및 이동제한, 외부 차량 출입통제, 방역 인력 및 농장 종사자에 대한 인체감염 예방 실시 등 신속하고 강도 높은 조치를 주문했다.

최 시장은 “꾸준히 방역을 실시해 왔음에도 AI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AI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투입하고 철저한 후속조치로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감염경로는 농림축산부 역학조사반이 조사중이다.

이번에 AI가 발병한 농장은 축산업을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 농장이 철새 도래지인 공릉천변에 있고, 잔반을 처리해 철새나 잔반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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