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쉼표 하나, 여가의 시작’ 전시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고 꽃샘바람이 잠자는 나무를 흔들어 깨운다는 춘분을 맞이해 봄을 알리는 반가운 전시가 열린다.
고양문화재단은 ‘봄, 쉼표 하나, 여가의 시작’ 전시를 다음달 6일부터 6월 18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 선보인다.
반복되는 일상으로 휴식이 필요하다고 느끼면서도 정작 쉴 수 있는 시간이 생기면 무엇을 해야할 지 막막해지곤 한다.
고양문화재단은 봄을 맞아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봄, 쉼표 하나, 여가의 시작’ 전시를 준비, 강효명, 김태헌, 박예지나, 박정기, 신창용, 이미주, 이상원, 이태강, 최보희&한지원, 황선태 등 10명(팀)의 작가가 참여해 작가들이 생각하는 10가지 여가를 소개한다.
회화, 조각, 설치, 참여미술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진 전시는 ‘여행’, ‘취미’, ‘쉼’을 주제로 이어진다.
형형색색 다양한 여행가방을 한 데 모아 놓은 최보희·한지원의 ‘Zwischengnrer’ 설치 작업을 통해 당장 가방을 챙겨 여행을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드는가 하면, 거대한 방에서 빛을 쬐며 여유롭게 누워있는 황선태 ‘빛이 드는 방’ 작품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기도 한다.
박진 고양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여러 가지 일로 많이 지쳐있을 시민들이 잠시 여가를 생각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하며 이번 전시를 통해 TV가 아닌 진정한 ‘휴식’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그 실마리를 찾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상시 교육 프로그램으로 내 손 안의 정원 만들기, 타임머신 라이트도 진행된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