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오는 5월 9일 치러질 제19대 대통령선거의 정치적 중립 및 선거 개입 차단을 위해 ‘특별감찰단’을 편성해 상시감찰을 실시한다.

29일 시에 따르면 특별감찰단은 시와 군·구 합동으로 14개 반, 42명으로 구성되며 선거일까지 상시 정보 수집 및 감찰활동을 전개한다.

시는 시기별 2단계로 구분해 감찰 활동을 추진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1단계는 공직자 등의 사퇴 시한인 다음달 9일까지로 공명선거 분위기 조성을 위해 군·구 순회 감찰을 실시하고 언론 모니터링 등 자료 수집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단계는 오는 4월 10일부터 선거일까지며 이 기간 동안에는 감찰인력을 총동원해 공무원 선거개입 및 기강해이 등에 대한 집중감찰 활동을 추진한다.

감찰대상은 시 본청, 직속기관, 사업소, 공사·공단, 일선 군·구다.

중점 감찰사항은 ▲선거와 관련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훼손 ▲공무원 복무규정 등 근무상황 전반에 관한 사항 ▲무사안일 ▲선거를 핑계로 대민행정 지연·방지 ▲생활민원 관리 소홀 등이다.

시는 이번 감찰을 통해 적극적으로 일하는 공직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어수선한 시국분위기에 편승한 공직기강 해이 및 품위손상을 사전에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또 검찰·경찰, 시민단체 등 관계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와 협업체계를 구축해 정확한 선거법령을 질의·회신한 뒤 업무처리 과정에 반영할 방침이다.

/김현진기자 k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