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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딸 몸이 바뀐다?

윤제문, 감수성 가진 여고생 변신
정소민, 괄괄한 아저씨로 반전 매력
이일화·신구 등 대세배우들 총출동

아빠는 딸
장르 : 드라마/코미디
감독 : 김형협
배우 : 윤재문/정소민


오랜시간 꿈꾸던 첫 데이트가 현실이 되는 순간, 절실한 승진 기회가 막 다가오는 찰나, 딸과 아빠의 몸이 바뀌는 기막히는 일이 벌어진다.

12일 개봉하는 ‘아빠는 딸’은 아빠와 딸의 몸이 바뀐다는 흥미진진한 설정에 감초역을 하는 조연들이 가세, 웃음과 감동을 전한다.

‘마더’(2009),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 등 굵직한 작품에서 강한 인상을 남겨온 배우 윤제문은 영화 속에서 섬세한 감수성을 가진 여고생으로 변신해 기대를 모으며 청순발랄한 이미지의 정소민은 괄괄한 아저씨로 완벽하게 변신해 반전 매력을 선보인다. 김형협 감독은 두 배우의 바디 체인지 연기에 대해 “아빠와 딸의 몸이 바뀌는 설정이라 자칫하면 너무 과해 보일 수가 있는데 균형을 굉장히 잘 맞추어 줬다”며 “상상 이상으로 재미있는 결과물이 나온 것 같다”라고 밝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세대를 초월한 두 사람의 연기는 명장면으로 거듭났다. 여고생 윤제문이 씨스타의 ‘나혼자’에 맞춰 춤을 추는 장면은 감독을 비롯한 배우들이 최고의 장면으로 꼽았으며, 밴드부 오디션을 보며 통기타를 메고 ‘삐딱하게’를 부르는 정소민의 모습도 낯설지만 웃음을 자아낸다.

이일화, 신구, 이미도, 강기영, 박혁권, 허가윤, 도희까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대세 배우들도 총출동, 영화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응답하라 시리즈를 통해 차세대 ‘국민 엄마’로 자리잡은 배우 이일화가 남편에게는 따뜻한 아내, 딸에게는 쿨한 엄마 역을 맡아 배우 윤제문과 정소민 사이에서 완벽한 코믹 연기 호흡을 선보인다.

여기에 출연하는 작품마다 인생 연기를 펼치는 배우 신구는 사위와 손녀의 영혼이 뒤바뀐 비밀을 유일하게 아는 4차원 ‘외할아버지’ 역으로 등장해 “인생은 고야. 무조건 고!”를 외치며 관록 있는 코미디 연기를 선보인다.

폭발적인 존재감과 연기력으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하며 감초 연기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이미도는 재고처리반 퀸카지만 알고 보면 몸매만 전지현인 ‘나대리’ 역을 맡아 프로 직장생활러로 변신한다.

‘오 나의 귀신님’에서 시청자를 사로잡은 배우 강기영은 사랑 앞에서는 매번 의문의 1패를 당하는 ‘주대리’ 역을 맡아 감초 역을 톡톡히 해냈다.

‘딸바보’임에도 딸에게 사랑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서툰 아빠, 그리고 사춘기에 접어들며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빠와는 말 뿐만 아니라 빨래도 섞기 싫은 딸이 서로의 인생을 대신 살아보며 공감하게 되는 스토리는 ‘가족’의 의미가 흐려져가는 이 시대의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길 것이다./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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