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의 기능을 주제별로 나눠
다양한 체험·볼거리 ‘창의성 쑥쑥’
아이들이 미술관과 즐겁게 소통할 수 있는 ‘미술관을 멋지게 즐기는 5가지 방법’ 전시가 오는 12월 31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어린이미술관에서 열린다.
수집, 보존, 조사·연구, 전시, 교육 등 미술관의 활동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된 전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새롭게 꾸며진 공간으로 아이들과 만난다.
올해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수집한 작품을 살펴보고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주변 사물을 수집을 해보는 공간,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의 의도를 이해하는 공간, 미술품 보존가의 작업실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 탐색 도구를 통해 전시와 미술관 공간을 즐겁게 경험하는 방법을 찾아보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로 구성됐다.
김봉태, 유현미, 김홍석 작가의 작품도 전시된다. 상자 속에 들어가 작가가 만든 춤추는 상자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김봉태 작가의 ‘춤추는 상자 2007-38’를 비롯해 유현미 작가는 ‘그림이 된 남자’를 준비해 붓질 모양의 스티커를 통해 자신의 몸에 그림이 될 한 부분을 스티커로 붙여보는 활동을 함께 한다. 또한 김홍석 작가의 ‘별’ 작품을 통해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드로잉을 하며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자리를 만든다.
‘우리가 미술관을 멋지게 즐기는 방법’ 공간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 곳에서는 공간과 시간, 색과 모양, 어둠과 빛, 소리와 냄새 네 가지의 주제의 탐색도구를 가지고 미술관 곳곳을 다니며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을 기록하는 활동을 진행, 작품을 보는 다양한 방법을 실제로 경험하고, 보는 방법의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작품을 감상하고 함께 이야기해보는 ‘속닥속닥! 미술관 속 작품과 나’, 작가의 창작과정을 경험해보는 ‘아트카페’가 이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어린이미술관 홈페이지(www.mmca.go.kr/child/)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상시 프로그램을 제외한 모든 교육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을 통해 이뤄지며, 참가비는 무료다.(문의: 02-2188-6000)/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