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익 소리판 ‘꽃인 듯 눈물인 듯’이 오는 14일 오후 8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열린다.
마흔이 넘어 음악을 시작한 장사익은 대중음악과 국악을 아우르는 소리로 사랑받고 있는 소리꾼이다.
2006년 국회 대중문화 미디어대상 국악상과 1996년 KBS 국악대상 금상을 수상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국악인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찔레꽃’, ‘꽃구경’, ‘봄날은 간다’, ‘하늘 가는 길’ 등이 그의 대표곡으로 꼽힌다.
지난해 성대 수술을 했던 장사익은 대중들에게 좋은 소리를 들려주기 위해 재활에 매진했고 재기에 성공, 다시 무대에 올라 감동의 소리를 전한다.
김춘수 시인의 서풍구에 나오는 구절인 ‘꽃인 듯 눈물인 듯’을 주제로 한 공연은 소리를 잃은 뒤 희망과 절망사이를 오가며 그가 되돌아본 시간, 꽃과 눈물 같았던 삶의 모습을 노래한다.
1부에서는 김춘수 ‘서풍부’, 허영자 ‘감’, 마종기 ‘상처’ 등 시 구절에 음악을 덧붙여 감성을 자극하는 무대를 꾸미며, 2부에서는 ‘동백아가씨’, ‘님은 먼 곳에’, ‘봄날은 간다’ 등 대표곡을 들려준다.
데뷔 20주년이던 2년 전 콘서트의 주제가 초심이었다면 이번에는 20년 후까지 노래하고자 하는 그의 소리꾼으로서의 열정을 담은 노래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안산문화재단 관계자는 “노래를 부를 때 진정 꽃이고 행복했다는 그가 만들어내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예매는 인터파크(1544-1555)를 통해 가능하다. R석 10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 B석 4만원.(문의: 080-481-4000)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