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린·김태연의 ‘미묘한 관찰’, 김도영의 ‘내재형상(Immanence Form)’ 전시가 오는 20일까지 수원 대안공간눈에서 열린다.
박세린, 김태연 두 작가는 일상을 관찰해 그들만의 시각적 언어로 재구성한다.
박세린 작가는 자연에서 기억의 파편을 찾아 이미지로서 표현하며, 김태연 작가는 일상을 기억하는 과정들과 실제 기억 사이의 오류와 이질감을 ‘어색한 표피’ 작품에 담았다.
작품 위에 막을 설치한 두 작가는 관람객들이 일상이 미묘한 세계로 바뀌는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게 꾸몄다.
김도영 작가는 현대인들의 고독과 소외를 흰색 천과 조형물로 구성한 설치작업을 통해 담아낸다. 그는 ‘Immanence Form’ 작품을 통해 의지를 상실한 채 죽음만을 기다리는 현대인의 불안함을 담았다.
한편 민경준 작가의 첫 개인전 ‘창문 틈 바람
소리’도 전시장 한켠에 마련된 자기만의 방에서 만날 수 있다.
인간의 모습이 의지를 상실한 채 형상만 남았다고 설명한 민경준 작가는 익숙한 공간을 낯설게 표현한 작품을 통해 무기력한 현대인의 모습을 담아냈다.
작가와의 대화 시간도 오는 15일 오후 4시에 열려, 작가들의 작업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월요일 휴관.(문의 031-244-4519, spacenoon@hanmail.net)/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