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7일 수원역 광장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손을 높이 들고 있다./노경신기자 mono316@
文 “정권교체, 수원 함께 해달라”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17일 오전 대전역 앞 시장에서 소상공인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洪, 대전 방문 중원권 표심 선점
安, 인천항 찾아 “안전 최우선”
劉, 인천상륙기념관서 출정식
沈, 고양서 노동자들에 지지 호소
5·9 장미대선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7일 대선후보들은 최대 승부처인 경기·인천지역을 집중 공략하며 초반 기선잡기에 나섰다. ▶▶관련기사 3·4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 당 안철수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선대위 출정식을 갖거나 공약 발표, 현장 방문 등을 통해 5·9 대선 승패를 가름할 수도권 표심을 공략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충청지역을 방문해 공약을 발표하며 중원권 표심을 공략했다.
더불어민주당 문 후보는 이날 수원역에서 열린 경기도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 참석, “정권 교체의 태풍이 되겠다는 대구와 역대 선거마다 대통령을 결정해온 충청이 이번에는 ‘문재인’이라고 했다”면서 “정조대왕의 애민정신이 가득한 이곳 수원도 함께 해달라. 정권교체, 정의로운 대한민국, 수원이 완성시켜달라”고 피력했다.
그는 “이번 대선은 정권교체와 부패기득권세력의 정권연장을 결정하는 선거”라며 “정의로운 대통령, 민생 대통령, 국민통합 대통령이 되겠다. 부패기득권에 반대하는 모든 분과 국민통합 정부를 만들어 탕평, 또 탕평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 당 안철수 후보도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이날 0시 인천항 해상교통관제센터를 찾아 국민의 생명과 안전문제에 해결할 후보임을 강조하며 표심을 공략했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대한국민을 만들겠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련된 과감한 투자로 국민의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도 경기·인천지역에서 민심공략에 주력했다. 인천상륙작전처럼 대역전극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기 위해 인천상륙기념관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이어 수원·안산·성남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 후보는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천300만 인구에 우리 경제의 4분의 1을 담당하고 있는 경기도의 민심이 곧 대한민국의 민심이다. 한반도의 중심인 경기도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저성장을 극복하겠다”며 도 공약 ‘더 큰 경기도를 위한 6가지 약속’을 발표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이날 현장 노동자들을 만나는 것으로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고양 지축차량기지를 방문해 열차 입·출고와 정비, 청소 노동자들을 만나 “대한민국을 깨끗이 청소하고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과 충남 아산 현충원 참배, 대전 전통시장 방문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임춘원·이연우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