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다래의 ‘데자뷔’ 展과 이은우의 ‘닿지 않는 사람들’ 展이 오는 5일부터 18일까지 수원 대안공간눈에서 열린다.
박다래 작가는 새로운 장소에서 느끼는 과거의 향수를 작업으로 옮긴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일본에서 촬영한 ‘EXISTENCE OR REFLECTION’, ‘PRAY’ 작품을 소개, 낯선 상황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관람객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이은우 작가는 사람을 실체로 대하지 못하는 이 시대의 흐름을 고민한다. 형체가 모호한 인물들이 손을 매단채 서있는 ‘매달려진’ 작품은 몸짓, 표정, 행동이 배제돼 인간 내면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카메라 렌즈가 담을 수 없는 인간의 몸 언어를 표현하기 위해 드로잉 기법을 사용한 이 작가는 모노톤의 드로잉으로 내면의 감정을 깊이 파고든다.
전시장 옆 ‘자기만의 방’에서는 이희경 작가의 ‘가족모임’ 전시가 진행된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에 대한 색다른 풍경을 제시하는 이 작가는 장례식에 참여한 인물들을 통해 인간의 비인간적인 심리를 담아낸다.
천, 약, 수혈호스로 완성한 ‘가족모임4’는 누군가의 죽음으로 인해 발현되는 감정과 갈등을 표현한다. 작가는 이를 통해 이상적인 가족의 모습, 인간의 본질에 대해 질문케 한다.
이희경 작가는 “‘가족 모임’은 5월 가정의 달이 상기 시키는 가족모임과는 상반되는, 온가족이 모이는 또 다른 자리에 대한 이야기다”라고 전했다.
한편 오는 6일 오후 4시에는 작가와의 만남이 이어진다. 월요일 휴관.(문의: 031-244-4519, spacenoon@hanmail.net)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