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옛길을 따라 역사와 문화체험을 함께할 수 있는 경기옛길 테마탐방 프로그램이 오는 3일과 10일 운영된다.
경기문화재단은 조선시대 실학자 신경준이 1770년에 집필한 ‘도로고(道路考)’에 언급된 6개의 길(삼남로·의주로·영남로·강화로·경흥로·평해로)을 역사문화탐방로로 조성, 3일과 10일 각각 삼남길 6구간과 7구간에서 역사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삼남길 6구간에서는 ‘화성효행길, 정조의 그리움 따라 걷기’를 주제로, 중보들길의 너른 들판을 가로질러 융건릉을 탐방하며 사도세자와 정조로 상징되는 효 문화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또한 정대훈 강사(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의 강의를 비롯해 화성 용주사에서는 ‘목신 팬플루트’ 동아리 공연도 이어진다.
10일에는 삼남길 7구간에서 산성탐방이 운영된다.
백제 고성 독산성(사적 140호)과 보적사(전통사찰 제34호)와 관련된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재호 강사(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의 강의가 진행된다. 행사 중간에 주제와 관련된 수수께끼를 맞출 수 있는 시간도 준비, 참가자에게 소정의 상품을 제공된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화성효행길 탐방은 삼남길과 깊은 관계를 갖고 있는 정조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독산성 탐방 역시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푸르른 초여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자세한 안내는 경기옛길 공식 홈페이지(http://ggoldroad.ggcf.or.kr/) 및 공식카페(http://cafe.naver.com/oldroad)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문의: 031-231-8574)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