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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불안에 지친 현대인에 소소한 위로

최희정 ‘점점 작게, 점점 여리게’
보편적인 여성의 노동·삶 표현
진영 ‘happy island’
행복에 대한 역설 보여줘

 

최희정의 ‘decrescendo: 점점 작게, 점점 여리게’ 展과 진영의 ‘happy island’ 展이 오는 15일까지 수원 대안공간눈에서 열린다.

최희정 작가는 도자, 뜨개질 등 노동집약적인 작업을 작품으로 완성, 여성의 노동을 작가만의 시각으로 풀어낸다. 붉은 실을 엮어 완성한 ‘점점 작게’ 작품을 통해 작가는 보편적인 여성의 삶을 표현한다. 또한 노년의 삶에 대한 고민을 담은 ‘짚앙이’도 소개, 비주류의 삶에 대한 작가의 고민과 문제의식을 전시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진영 작가는 앵무새를 매개로 현대인의 모습을 표현한다. 그는 치열한 경쟁이 요구되는 현대사회에서 쳇바퀴 돌 듯 반복하며 고단한 삶을 이어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앵무새에 투영하면서도 행복한 섬이라는 전시제목처럼 평화로워 보이는 공연을 배경으로 설정, 행복에 대한 역설적인 부분을 강조한다. 진영 작가는 “안식과 행복을 바라지만, 불확실한 미래와 불안을 간직하며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작품에 담아 우리시대의 갈등과 불안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전시장 옆 윈도우 갤러리에서는 서영민 작가의 ‘EMO-CELL, 기억을 담다...’ 展도 이어진다.

이성적으로 통제할 수 없는 잠재된 감정을 ‘EMO-CELL(감정세포)’로 정의한 서영민 작가는 수없이 연결된 선으로 완성된 작품을 전시에서 소개한다. 작품 속 무의식적으로 연결된 선들은 내면에 잠재된 감정 세포들을 자극해 관람객들이 잊고 있던 감정을 떠올릴 수 있게 돕는다.

대안공간 눈 관계자는 “각각 다른 개성의 두 작가의 전시지만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완성한 작품이기 때문에 관람객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전시가 반복되는 권태와 불안으로 지친 현대인들에게 소소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3일 오후 4시에는 작가와의 만남 자리도 마련된다. 월요일 휴관.(문의: 031-244-4519, spacenoon@hanmail.net)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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