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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재해석하다

대안공간눈, 신진작가 전시회

 

이지성 ‘푸른 풍경’전
보이던 것→ ‘의식하여 본 것’

노경화 ‘복진의 신화’전
여성의 희생적 삶 덤덤히 폭로

이지성의 ‘푸른 풍경’ 展과 노경화의 ‘복진의 신화’ 展이 오는 29일까지 수원 대안공간 눈에서 열린다.

대안공간 눈의 신진 작가 지원 프로그램에 선발된 두 작가는 각자의 시각으로 일상을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지성 작가는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보이던 것’을 ‘의식하여 본 것’으로 전환, ‘수영장-수면’, ‘탁구대’, ‘횡단보도’ 등의 작업으로 재구성했다.

그의 작업은 대상의 본질을 파악하려는 것이 아닌, 작가가 본 것이 무엇인지 규명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시작됐다.

“어느 순간, 기존에 알던 대상과 이후의 관찰을 통해 알게 된 대상이 같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초기에는 이 작업으로 대상의 실체 또는 본질에 가까워지려 했으나, 우리가 가진 오감만으로는 터무니없는 일이라는 결론에 쉽게 도달했다”는 작가의 말처럼 전시는 또 다른 감각으로 주변을 탐구하는 시간을 선물한다.

노경화 작가는 돌아가신 할머니(김복진)의 삶에서 찾아낸 여성에 대한 폭력을 소재로 작업한 작품을 공개한다.
 

 

 


오늘날 여성이 겪는 부조리함에 대해 이야기 하는 노 작가는 ‘복진의 삶’ 전시에서 여성의 희생, 특히 모성이 숭배되는 관습을 비판한다.

‘모성의 전당’, ‘전능한 여자’ 등의 작품은 하나의 독립적인 인격체를 지닌 인간이 아닌 ‘여성’과 ‘어머니’로서만 존재하던 여성의 삶에 대한 보편적인 묘사이면서도 지속적인 폭력을 견뎌야만 했던 여성의 일상을 덤덤히 폭로한다. 월요일 휴관.(문의: 031-244-4519, spacenoon@hanmail.net)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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