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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24시간 생중계 된다면?

 

더 서클

장르 : 드라마/SF/스릴러

감독 : 제임스 폰솔트

배우 : 엠마 왓슨/톰 행크스

전 세계에서 가장 거대하고 강력한 기술체계를 갖춘 소셜 미디어 그룹 서클은 페이스북, 유튜브, 애플 등 IT/SNS 기술 회사들을 모두 합친 것과 같은 고도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회사이다.

서클의 목표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경험을 타인과 공유하는, 비밀이 없는 투명한 사회를 창조하는 것.

서클의 CEO ‘에이몬’은 비밀이 없다면, 그리고 지식과 정보를 감춰두지 않는다면, 모든 인간이 숨겨진 잠재력을 깨닫게 될 것이라는 믿음 아래 24시간 자신의 모든 것을 생중계하는 ‘씨체인지’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그는 “비밀은 범죄를 가능하게 하고, 책임이 없을 때 사람들은 더 나쁘게 행동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선천성 내성마비로 거동이 자유롭지 않은 자신의 아들이 다른 사람이 찍은 영상이나 사진을 통한 간접경험으로 대리만족을 느끼듯, 모든 것을 나누는 투명한 사회가 돼야 더 나은 세상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한편, 밤에 혼자 카약을 타다 갑작스레 바다에 떨어져 위험에 처한 ‘메이’는 ‘씨체인지’ 카메라를 지켜보고 있던 네티즌의 제보로 기적적으로 구출된다.

그 후 ‘메이’는 ‘에이몬’의 철학에 매료돼 ‘씨체인지’ 프로그램 첫 참여자로 자원하고 24시간 자신의 모습을 전 세계에 생중계한다.

그러나 메이는 자신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의 삶이 전세계 2억명에게 생중계 되는 가운데 예기치 못한 사건과 마주하게 된다.

영화 ‘더 서클’은 투명한 사회가 주는 장점과 사생활의 필요성 사이에서 세상은 과연 어떻게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점을 제시하며, 현대를 살아가는 관객들에게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진다.

영화 ‘더 서클’은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로 선정된 데이브 에거스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 한 작품이다.

탄탄한 스토리는 물론 작가의 재기발랄한 아이디어에 반해 영화로 완성한 제임스 폰솔트 감독은 현대인들 누구나 쉽게 접하고 소비하는 SNS라는 소재로 강력한 메시지와 새로운 화두를 제시, 소설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관객을 매료시킨다.

연기를 시작한 이후 20대 사회초년생 역할을 처음 맡은 엠마 왓슨은 실제 자신의 모습과 많은 공통점을 가진 ‘메이’를 통해 다양한 매력을 발산한다.

미국 명문 대학인 브라운대학교를 졸업하고, UN 여성친선대사로 활동하며 성평등 지지 연설을 해온 엠마 왓슨의 스마트한 이미지가 대담하고 재기발랄한 ‘메이’라는 캐릭터와 만나 관객에게 높은 몰입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 톰 행크스는 서클의 창립자이자 CEO인 ‘에이몬’ 역할을 맡아 엠마 왓슨과 함께 완벽한 연기 호흡을 선보인다.

그는 ‘더 서클’에서 마치 애플의 전 CEO인 스티브 잡스를 연상시키는 스타일과 부드러운 카리스마, 완벽한 연기로 선명한 존재감을 남긴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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