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경기도문화의전당서 개최
연극 ‘뷰티풀 라이프’ 주요부분 각색
도내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 초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재능기부로 마련된 ‘시니어콘서트-남과 여 그리고 부부’가 오는 24일 오후 5시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시니어들이 음악을 통해 삶이 더욱 풍성해지는 문화생활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시니어콘서트는 성시연 경기필 단장과 단원들의 재능기부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평범한 노부부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남과 여 그리고 부부’로 무대를 채운다. 얼마 남지 않은 삶을 돌아보고 정리하는 황혼기, 결
혼 생활의 갈등이 정점에 달하는 중년이 된 노부부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는 내용이다.
겨울에서 시작해 여름과 봄까지, 계절을 거스르며 가슴 설레는 첫 만남과 연애 시절을 상기시키는 공연은 관객들 각자의 추억을 떠올리게 만들 것이다.
아름다운 스토리 흐름과 함께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 리스트의 사랑의 꿈, 엘가의 수수께끼 변주곡이 경기필의 연주로 무대가 채워져 한층 깊은 감동을 전한다.
뿐만 아니라 인기 연극 ‘뷰티풀 라이프’의 주요 부분을 각색, 공연에 녹여냈으며 ‘뷰티풀 라이프’를 제작한 집컴퍼니의 연출과 배우진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그동안 다문화 가정 자녀 및 장애 아동·청소년을 위한 ‘오케스트라 음악학교’, 한국의 신예 음악인들을 육성 발굴하기 위해 마련한 ‘작곡·지휘 마스터클래스’ 등 재능기부를 통해 문화 나눔을 실천해 온 경기필은 이번 공연에 경기도내 무한돌봄사업 대상자, 독거노인, 노인복지회관 등 소외계층을 초대해 공연의 취지를 살릴 예정이다.
성시연 경기필 예술단장은 “시니어콘서트는 경기필의 ‘세대공감시리즈’ 중 하나로 경기도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자 마련한 맞춤 기획 프로그램”이라며 “오랜 세월 부부로 살면서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와 감정들, 그리고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쌓이는 과정을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게 구성했다”고 말했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팩스와 이메일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65세 이상 신청자는 전화 예매도 가능하다.(문의: 031-230-3295)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