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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을 재현하라’… 과거에서 날아온 장난감

‘BACK TO THE TOYS!’ 전
시작코퍼레이션·빈티지돌스 등 6팀
유년시절 추억 떠올릴 수 있는
로봇·만화·인형·영웅 캐릭터 등 선봬
AK갤러리 수원점 30일까지 전시

 

 

AK갤러리 수원점은 오는 30일까지 ‘BACK TO THE TOYS!’ 전시를 개최,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던 유년시절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전시는 시작코퍼레이션, 빈티지돌스, 서유태, 조윤진, 이사라, 정운식 등 6팀의 작가가 참여한다.

‘추억을 재현하는’ 로봇을 만들고 수집하는 시작코퍼레이션은 1970~80년대 인기를 끌었던 태권브이, 마징가, 철인28호, 아톰 만화캐릭터의 피규어, 레코드 판, 문구 등 다양한 소장품을 소개하며, 소장 가치가 높은 인형을 전문적으로 수집하고 있는 빈티지돌스는 빈티지 타미 인형, 양배추 인형 등 과거의 매력이 깃든 인형들을 통해 어린시절의 추억을 소환한다.

서유태 작가는 두려운 순간마다 영화 속 영웅으로부터 용기와 위안을 받았던 추억을 작품으로 완성했다.

 

 

 

어릴적 꿈꿨던 영웅들의 이미지를 캐릭터화한 ‘HEROS’ 연작은 22명의 영화 속 영웅들의 이야기이자, 작가의 일기에 등장하는 꿈과 추억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사라 작가 역시 어린 시절 함께했던 인형의 모습을 화면에 가득 채운 ‘LOVE’, ‘DREAM’ 연작을 소개한다.

긴 속눈썹과 맑은 눈동자의 포셀린 인형의 모습을 담은 작품은 유년 시절의 순수함과 서정적인 감성을 극대화시킨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내면의 감정을 표현하는 인형의 모습을 통해 작가는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자 한다.

정운식 작가는 슈퍼맨, 아톰을 좋아했던 지난 날의 추억을 찾아가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조각낸 강철판에 색을 입히고 볼트로 조합해 켜켜이 쌓인 시간처럼 층층이 쌓았고 조립된 이미지 사이사이에 만들어진 빈 공간을 통해 작품과 관객 사이를 다양한 해석과 생각의 연결고리를 만들고자 한다.

 

 

 

조윤진 작가의 작업도 흥미롭다.

테이프를 작품의 재료로 변환시킨 그는 섬세하게 드로잉한 판넬 위에 테이프를 겹치고, 조각 내 색면들의 조화를 만들어낸다.

조 작가는 테이프라는 소재가 지닌 물질적 특성처럼 작품 속 인물과 자신을 연결하고 그들이 되고 싶은 꿈을 이어 붙였다.

AK갤러리 수원점 관계자는 “장난감은 우리를 상상을 뛰어넘어 꿈의 세계로 이끌어주는 역할을 한다. 다양한 형태로 변형된 장난감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를 통해 어렸을 때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지친 일상에 휴식을 선사해주는 장난감에 대한 특별한 추억과 정서를 되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문의: 031-240-1925~7)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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