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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작가’ 4人 시선으로 본 현대사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올해의 작가상’전
써니킴·박경근·백현진·송상희 신작 소개
개인의 의미와 역할 성찰… 27일 전시 토크

 

‘올해의 작가상 2017’ 전시가 내년 2월 18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올해의 작가상’은 한국현대미술의 가능성과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작가들을 지원, 육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전시는 지난 2월 후원 작가로 선정된 써니킴, 박경근, 백현진, 송상희의 신작들을 소개한다.

‘어둠에 뛰어들기’라는 주제로 회화와 설치작업을 준비한 써니킴 작가는 내재된 기억과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심리적 영역을 실제 공간으로 불러낸다.

가수, 작곡가, 화가, 퍼포먼스 아티스트, 시인, 배우,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백현진이 준비한 ‘실직폐업이혼부채자살 휴게실’은 도피처이자 휴게실 그리고 명상의 장소로 기능하는 복합문화공간을 재현한다.

영상미디어를 주요 매체로 활용해 한국의 남성중심적 문화를 섬세한 영상에 담은 작업을 선보여 온 박경근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거울 내장: 환유쇼’를 2전시실로 연결되는 14m 길이의 천정에 펼친다. 로봇 군상의 일률적인 제식 동작을 연출하고 이 움직이는 조각들에 반응해 빛과 색채가 조절되는 작품을 통해 작가는 시스템 안에서 집단화되고 소외되는 인간들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어지는 2전시실에서는 다층적 연구과 수집을 바탕으로 ‘이름 없는 존재들’을 현재의 시공간 속으로 호명, 관계 맺기를 이어가는 작가인 송상희가 종말과 생성의 관계들을 영상과 사진, 드로잉을 통해 엮어낸다. 관람객은 ‘아기장수 설화’를 빌어 죽음과 재탄생의 변이와 확장을 이야기하는 ‘다시 살아나거라 아가야’라는 영상작업과 함께 비극적인 폭발 이미지들이 담긴 푸른 모노크롬 벽 앞에서 낯선 안부 인사들을 듣게 된다.

 

 

 

뿐만 아니라 서울관 디지털 아카이브실에서는 작가 4인의 예술세계를 확인할 수 있다.

인터뷰 영상 및 다양한 자료들로 아카이브 공간을 구성해 작가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를 높이고 심층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바르토메우 마리 관장은 “이들이 선보이는 신작들은 동시대 한국 작가들의 사회와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을 드러내면서 현대사회에서 개인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오는 27일에는 4인 작가들과 함께하는 ‘MMCA 전시를 말하다: 올해의 작가상 2017’ 전시 토크가 마련될 예정이며, 전시 기간 중 작가별로 신작 제작과정과 작품세계를 들을 수 있는 ‘MMCA 전시를 말하다: 작가를 만나다’도 이어진다.

프로그램 참여는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예약자에 한하여 가능하며,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www.mmca.go.kr)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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