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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공직자 1호 1억 기부자’ 걸맞게 낮은 곳에서 나눔 실천”

박재순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

 

20년 봉사·장학금…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
4년 세비, 22개 학교에 발전기금으로 기탁

학교폭력·교권 확보 문제 등 교육 현안 주력
학교 벽 높아 소통 애로… 문 활짝 열어주길
고교 의무교육 시행·학교시설 첨단화 ‘초점’

“‘아너 소사이어티 경기도 공직자 1호’의 명예에 걸맞게 항상 낮은 곳에서 나눔의 문화를 실천하며 열심히 일하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재순(자유한국당·수원3) 의원은 지난 2015년 3월 경기도내 공직자로는 처음으로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만든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으로 1억 원을 기부하거나 약정하면 가입할 수 있다.

박 의원은 약 20년 동안 지역내 봉사활동을 펼쳐온 점, 이와 함께 장학금을 기탁해온 점 등 여러 성과를 인정받아 ‘도내 공직자 1호’ 가입자라는 결실을 얻었다.

1997년부터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 후배들에게 꾸준히 장학금을 전달해왔던 박 의원에게 학교 측은 ‘재순장학회’라는 이름까지 지어줬다. 이에 박 의원 역시 여전히 재순장학회를 운영하며 아낌 없는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도의원 선거에 나서면서도 ‘임기 4년 동안 세비 전액을 독거노인 생계비 및 아동·청소년의 장학금으로 지원하겠다’고 공약할 만큼 ‘나눔 정신’에 관해선 뚜렷한 소신을 세우고 있다.

박 의원은 “실제로 의정활동 4년 간의 세비를 지역 내 22개 초·중·고교에 학교발전기금으로 기탁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의 교육활동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어린 시절 학교를 다닐 때 친구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포기하는 경우를 보면서 안타까움을 많이 느꼈다”며 “한참 예민한 청소년 시기에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 그들이 충분히 사회인으로써 자리 잡을 기반이 형성된다고 생각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다양한 관심분야 중 특히 교육계 현안에 주력하고 있는 그는 사회 곳곳에 ‘교육 사각지대’가 숨어있다고 짚었다.

박재순 의원은 “학교폭력, 성폭력, 다문화가족과 차상위 계층의 재정적 지원, 교권 확보, 학생인권 등 산재한 문제들이 모두 교육계의 현안 사항”이라면서 “비단 경기도만의 문제가 아니다. 모든 학교와 지역민, 학부모, 관계공무원, 정치인 등이 함께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해 풀어나가야 할 숙제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현 상황은 약간 아쉬운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작 학교 현장의 문은 열려 있지 않고 벽조차 높아 현장의 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가 없는 실정이다. 문제의 인식과 정책의 입안에 어려움이 있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학교관계자들이 현장의 문을 활짝 열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박 의원은 “의회에 입성하고 보니 지역을 위해 할 일이 참 많더라. 그만큼 일을 하면 할수록 보람은 크게 느껴졌다”면서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을 확보하고, 조례를 만들고, 정책적으로 입안해 계획안 일들을 추진했을 때 아주 큰 성취감을 맛보게 된다. 그것이 활발하게 의정활동을 할 수 있는 강력한 원동력이 돼 앞으로도 지금처럼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순 의원의 가장 최근 활동으로는 고등학교 의무교육 시행을 촉구한 것을 들 수 있다.

그가 대표 발의한 ‘고등학교 의무교육 수립시행 촉구 건의안’은 지난 4일 해당 상임위를 통과한 상태다. 이 촉구안에는 고등학교 의무교육(모든 교육경비 무상제공)은 보편적 교육복지차원에서 시행돼야 하며, 이에 대한 법령정비와 재원조달을 통해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조속히 추진·시행할 것을 촉구·건의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헌법 제31조에서 사회권으로서 교육권을 규정하고 있으며, 국내 고등학교 진학률이 100%에 가깝고 OECD 국가를 비롯해 고등학교 의무교육이 세계적인 추세에 있는 만큼 보편적 복지차원에서 지원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박재순 의원은 “우리나라는 현재 경제 규모면에서 세계 11위를 달리고 있는데 유독 교육문제에선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국가에서 고등학교까지 의무교육을 시행한다면 학생들이 좀 더 학업에 열중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학생들이 자유로이 공부할 수 있도록 경제적 부분을 보장해줘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장 내년부터 고교 무상교육 도입을 위해서는 우선 ‘교육기본법’ 개정 등 필요한 법적 근거와 약 2조5천억 원에 달하는 재원 마련이 전제되어야 한다”면서 “이번 건의안뿐만 아니라 언론홍보, 토론회 등을 통해 이슈화해 교육부에 지속적으로 고등학교 의무교육 시행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그는 지역의 환경개선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미세먼지로 인한 체육관 신설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교실 증축 ▲화장실 개선사업 ▲LED 및 석면교체사업 ▲에어컨 교체 ▲급식실 현대화사업 ▲운동장 우레탄 제거 사업 ▲시청각실 신설 등 학교시설의 첨단화가 시급하다는 것이 골자였다.

아울러 ▲권선유래비 ▲노인정 리모델링 사업 ▲지역공원화 사업 ▲시장현대화 사업 등에도 중점을 두고 필요 예산을 확보해 지역구인 권선1·2동, 곡선동, 세류1·2·3동을 ‘명품마을’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간 추진해오던 ‘농수산물시장 현대화사업’, ‘체육문화복지센터 건립’, ‘비행장 이전문제’, ‘상하수도 개선’ 등 기타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활동 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흔들림 없는 지역 일꾼’이 되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현 시점에서 내년 지방선거는 자유한국당 후보자들에게는 매우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라며 “지방선거는 지역의 일꾼을 뽑는 것으로, 유권자 여러분은 정당만을 보고 ‘묻지마식’ 투표가 아닌 ‘지역의 참 일꾼’을 선택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누구나 의원은 될 수 있으나 창의성과 지역민을 위한 사고, 책임감과 추진력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역 유권자께서 흔들림 없는 지역 일꾼을 뽑아 큰 정치인으로 만들어주실 것이라 믿고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박재순 의원은 “이제 막 지역민을 위한 큰 봉사를 정책적으로 할 수 있는 첫 발을 내딛었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앞으로 지역민의 꿈과 희망을 실현하고 나아가 정치인으로서의 제 꿈 또한 지속적으로 실현해나가고 싶다”며 “아너 소사이어티 도 공직자 1호의 명예에 걸맞게 노력하는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연우기자 27yw@

/사진=경기도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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