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문화재단 지원 도내 공연장 상주단체 11월 공연
경기문화재단이 지원하는 도내 공연장 상주단체의 11월 공연이 안산, 양주, 광주, 군포, 구리 등 다섯 지역에서 펼쳐진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는 두 편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오는 3일과 4일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신작 ‘Don’t Do!!’가 무대에 오르며, 극단 ‘걸판’의 뮤지컬 ‘삼마미아(三魔謎我)’가 24일과 25일 별무리극장에서 열린다.
극단 걸판의 신작 뮤지컬 ‘삼마미아’는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이금(영조), 이선(사도세자), 이산(정조)이 각자 30세, 27세, 24세의 젊은 모습으로 한자리에 모이는 기발한 설정과 함께 부자의 정을 담은 스토리로 감동을 전한다.
9일에는 양주문화예술회관에서 극단 ‘즐거운사람’과 마리오네트 전문극단 ‘보물’, ‘제천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업한 마리오네트 ‘당산나무 이야기’가 공연된다.
충북 충주 주덕지역에서 구전으로 내려오는 효(孝) 이야기인 ‘당산나무 이야기’를 마리오네트로 표현한 당산나무 이야기는 마리오네트 인형의 연기와 라이브 음악이 어우러져 보다 흥미롭게 공연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광주시 남한산성아트홀에서는 10일부터 12일까지 극단 ‘파발극회’의 연극 ‘파발교연가’를 선보인다.
손톤 와일더 원작 ‘우리 읍내’를 각색한 이 작품은 1980년 대 경기도 광주읍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일상의 모습들과 사랑, 가족, 우정 그리고 삶과 죽음을 다룬다.
진한 가을의 정취를 국악과 함께 만끽할 수 있는 ‘가을愛 물들다’ 공연도 오는 11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열린다.
세종국악관현악단의 연주로 펼쳐지는 이날 무대는 소리꾼 김나니와 현대무용가 정석순이 출연하며 맑은 비의 상쾌한 느낌을 표현한 계성원 작곡의 ‘청우(淸雨)’를 거문고 명인 문수연의 연주로 들려준다.
아울러 현대적 국악감성을 대표하는 어쿠스틱앙상블 재비와 이원국발레단의 협연으로 선보이는 ‘상사몽’도 무대에 올라 동서양의 특별한 만남을 선보인다.
극공작소 마방진은 오는 18일 구리아트홀에서 신작 연극 ‘시대는 서커스의 코끼리를 타고’를 공연한다.
전쟁이 끊이지 않는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미국에 대한 동경과 반발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보여주는 이 작품은 ‘행복의 나라로’, ‘에레나가 된 순이’, ‘나성에 가면’, ‘San Francisco’ 등 각 시대를 대표하는 곡들을 밴드의 라이브로 연주해 관객의 집중도를 높일 예정이다.
음악과 연주에는 세계적인 국악 연주가 민영치가 합류한다.(문의: 031-231-7232)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