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코미디
감독 : 장유정
배우 : 마동석/이동휘/이하늬
영화 ‘부라더’는 2008년 초연된 이후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는 스테디셀러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특히 영화는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를 비롯해 ‘김종욱 찾기’, ‘그날들’을 연출하며 ‘창작뮤지컬계 미다스의 손’이라 불리는 장유정 연출이 메가폰을 잡아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유쾌하고 밝지만, 지나치게 건전하거나 교화시키는 영화로 만들고 싶지 않았다. 캐릭터부터 스토리까지 당연한 이야기를 당연하지 않은 방식으로 만들기 위해 중점을 뒀다”고 밝힌 장유정 감독은 짜임새 있는 각본을 바탕으로 각각의 캐릭터가 살아나는 연출로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인디아나 존스를 꿈꾸며 유물발굴에 전 재산을 올인 하지만 현실은 늘어나는 빚과 쓸모 없는 장비뿐인 형과 눈부신 외모와 명석한 두뇌로 잘 나가는 건설 회사에 다니지만 순간의 실수로 실직 위기에 처한 동생 주봉, 그리고 형제 앞에 등장한 오묘한 정신세계를 가진 오로라까지.
영화 ‘부라더’는 각기 다른 세 캐릭터가 빚어내는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이 이어지며 즐거움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전통문화에 대한 해학과 풍자가 담긴 대사와 상황 설정을 통해 마음껏 웃고 즐기면서도 곱씹어 생각해볼 수 있는 묵직한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마동석, 이동휘, 이하늬 등 코믹 트리오의 활약도 기대할만하다.
‘부산행’(2016), ‘굿바이 싱글’(2016), ‘악의 연대기’(2015) 등 다양한 장르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구축해 온 마동석은 가보도 팔아먹는 형 ‘석봉’ 역을 맡아 마동석 표 코미디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영화 ‘부라더’를 통해 첫 주연에 도전한 이동휘는 집안도 팔아먹는 동생 ‘주봉’ 역을 맡아 특유의 유쾌한 매력과 기발한 애드리브로 마동석에게 결코 지지 않는 존재감을 뽐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조작된 도시’(2017), ‘로봇, 소리’(2015), ‘타짜-신의 손’(2014), ‘연가시’(2012)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온 이하늬는 형제 앞에 갑자기 나타나 비밀을 알려주는 멘탈까지 오묘한 여자 ‘오로라’ 역을 맡아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선보인다.
영화 ‘부라더’는 스테디셀러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와 함께 세 배우의 환상적인 연기 호흡이 더해져 관객들에게 최고의 웃음을 선사할 것이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