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에 방치돼 있던 유휴 파출소를 문화공간으로 꾸미는 방식으로 진행됐던 ‘파출소가 돌아왔다’ 프로젝트는 다섯 번째 시즌을 맞아 지역의 치안과 안전에 집중해 새롭게 추진된다.
‘파출소가 돌아왔다 시즌5’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작은 골목들이 거미줄처럼 연결돼 있는 산본1동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재단은 해당 골목을 대상으로 지역 예술가 5인과 산본1동 노루목 푸르미 봉사단, 흙과나무이야기 꿈의 학교 등과 협력해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조형물 및 벽화를 제작해 이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계단과 골목 담장에는 도자기로 만들어진 다양한 예술품들이 설치되며, 산본1동의 대표색인 녹색을 활용한 밝고 환한 그림들이 그려질 예정이다.
또한 치안효과를 위한 아크릴 거울들과 산본1동 주민들에게 보내는 안녕메시지 작품도 길 위에 설치될 예정이다.
군포문화재단 관계자는 “골목길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던 곳이지만 현대의 골목에는 시대가 안고 있는 소통의 부재가 쌓이고 방치돼 있다”며 “이번 ‘파출소가 돌아왔다’ 프로젝트를 통해 골목길이 주민들이 소통하고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사랑방같은 거리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