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에 침입해 금품을 요구하던 복면강도가 집주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뒤 12살의 아들까지 중상을 입히고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오전 5시 40분께 인천시 서구 가정동 박모(39.여)씨 집에 복면을 쓴 괴한이 침입, 박씨에게 금품을 요구하다 박씨와 아들 김모(12)군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
박씨는 목과 가슴 부위를 흉기에 찔려 그 자리에서 숨졌으며 목부위를 찔린 아들 김군은 인근 길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괴한은 집 출입문을 열고 들어와 박씨에게 금품을 요구하다 박씨가 놀라 소리를 지르자 흉기를 휘둘렀으며, 이어 화장실로 달아나던 아들까지 쫓아가 흉기로 찔렀다고 경찰관계자는 밝혔다.
박씨는 남편과 이혼한 상태로 사건 당시 남편은 집에 없었으며 집 안에 함께 있던 박씨의 딸(18)은 이불을 뒤집어쓴 채 웅크리고 있어 화를 면했다.
경찰은 단순 강도의 소행으로 보고 있으나 면식범의 소행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160cm 가량의 키에 흰색 계통의 점퍼와 베이지색 바지를 입은 남자를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