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경력의 금융전문가이자 베스트셀러 ‘1억의 벽’의 저자 맹재원이 재테크 초보들을 위한 안내서 ‘1억 모을래? 그냥 살래?’를 펴냈다.
저자는 사람들이 돈 걱정을 하면서도 자신이 얼마나 벌고 얼마나 쓰는지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막연히 부자가 되고 싶다고 할 것이 아니라 일단 1억 원을 모으는 것을 목표로 재테크를 시작해볼 것을 권한다.
저자는 1억원을 모으기 위해서는 지출 관리를 효과적으로 해야하며 ‘돈에 이름 붙이기’ 방법을 제안한다.
매달 들어가는 월세, 교육비, 공과금, 식비는 물론 경조사에 쓰일 돈, 저축하는 돈까지 들어오고 나가는 모든 돈에 이름을 붙여두면 함부로 손을 댈 수 없게 된다. 새 나갈 여지를 애초에 방지하는 셈이다.
내 지출 패턴을 파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계부를 작성하는 것이다.
가계부를 작성해 쓸데없는 소비를 줄이게 됐다면 다음은 돈을 모으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이어 저자는 지속가능한 저축 방법으로 ‘20:60:20’ 법칙을 소개한다.
수입의 20퍼센트는 저축하고 60퍼센트는 생활비, 나머지 20퍼센트는 자기계발비로 책정하는 것인데, 저축 비율이 낮은 것은 재테크 초보자나 사회초년생의 경우 저축액을 너무 높은 비율로 책정하면 꾸준히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법칙에 따르면 월급(실수령액) 250만 원에 상여금으로 400만 원을 받는 직장인은 3년 후에 3천만 원[(50만 원×36개월)+(400만 원×3년)]을 모을 수 있다. 돈을 모아 1억 원을 만들었다면 이제 투자에 대한 고민을 시작해야 한다.
책에서는 투자 시작 단계에서 종잣돈을 잃지 않기 위해 유념해야 하는 기본적인 투자법칙부터 적립식펀드로 투자 감각 익히는 법, 내 집 마련 계획 세우는 법, 앞으로 벌고 뒤로 밑지지 않기 위한 세테크까지 초보 투자자들이 실행 가능한 투자법을 소개한다. 또한 마지막 장인 ‘긴 인생 풍요롭게 살기 위해’에는 인생설계와 재무설계를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노후 재테크 전략을 담았다./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