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철 체온관리
건조하고 차가운 날씨가 시작되면서 곳곳에 전열기 사용이 늘고 있다.
평소 몸이 차가운 사람은 추운 겨울이 오면 여러모로 곤혹스럽다.
겨울철 효과적으로 체온 관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몸 차가운 사람, 체온 낮은 사람
건강한 사람의 체온은 36.8±0.34도, 즉 36.5도에서 37.1도 사이이다. 36.5도보다 낮으면 몸이 차가운 것을 느끼게 된다.
즉 37.5도까지는 정상, 36도가 되면 추위를 느끼고, 35도가 되면 몸이 떨리는 오한을 느끼게 되는것이다. 그러나 평소 체온이 낮은 사람은 외부 온도와 상관없이 체온이 적정 범위보다 낮다.
적정 체온의 사람은 내장의 기능이 활발하고, 기초 대사나 면역력이 높으며, 자율 신경의 기능이나 호르몬 밸런스가 잘 갖춰져 있다. 그러나 체온이 낮은 사람은 이러한 기능이 약하고, 병에 걸리기 쉽다. 의학적으로는 저체온은 35도 이하로, 매우 병적인 상태를 말한다.
우리 몸은 바깥 공기의 온도에 관계 없이 항상 일정한 체온(항상성-Homeostatis)을 지키는 것으로,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체온이 낮아지면 몸의 신진대사가 둔해지고 전체의 기능도 떨어지게 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식
우엉, 인삼 등의 뿌리 채소를 비롯해 흑설탕, 검은콩, 팥 등 정 백하지 않는 색이 진한 식품, 마늘, 생강, 파, 후추, 양파의 조미 야채가 겨울철에 우리몸에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육류, 어패류, 달걀, 치즈 등의 단백질이나 발효식품, 정종, 붉은 와인, 매실 주 등의 주류도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몸의 열을 유지하려면 몸의 열을 빼앗기지 않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추운 겨울에 바깥 활동을 할 때는 옷을 따뜻하게 입고, 양말과 꽉 조이지 않는 따뜻한 신발과 장갑도 필수다. 따뜻한 차와 음료를 자주 마셔주고, 적당한 실내 온도와 손발이 차거운 사람은 족욕과 반식욕을 하는 것도 좋다.
그리고 수면을 규칙적으로 해 우리 몸의 시상하부에 수면과 각성리듬, 그리고 체온조절리듬을 조절하는 시스템을 올바르게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몸을 차게 하는 음식은 피해야 한다. 차가운 우유, 두유, 두부 등, 수분이 많고 흰 식품을 비롯해 오이, 양상추, 토마토 등의 여름에 나는 나물이나 엽채류,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멜론 등 남방 산의 과일, 흰색 빵, 백설탕, 케이크, 과자류 등, 정 백한 밀이나 설탕을 사용한 것, 그리고 콜라 등의 청량 음료수, 맥주, 커피, 녹차 등은 몸을 차게 하므로 겨울에는 가급적 먹지 피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강현석 숨쉬는한의원수지점 진료원장>
/정리=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