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청년작가들을 발굴, 지원하기 위해 성남청년작가전을 진행하고 있는 성남문화재단은 그 네 번째 전시로 최경아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최경아 작가는 ‘잠시 머무른 장소’에 대한 기억을 다시점(多時點)적 시각으로 채집해 작품으로 완성한다.
최 작가는 잠깐 머물렀던 공간과 시간 속에서 느낀 인상, 도시 외관의 이미지 등 시각적 부분을 비롯해 당시의 감정들을 회화 뿐 아니라 벽화, 시트지, 오브제, 설치작업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풀어낸다.
이처럼 기억을 시각화하는 최 작가는 흐트러지고 뭉개지거나 지워진 이미지를 통해 낯선 심리적 흐름을 효과적으로 표현, 관람객에게 가보지 못한 곳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전시 관계자는 “산책자로서 잠시 머문 공간에 대한 채집된 기억을 개념화 해 전시장에 옮긴 최경아 작가의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월요일 휴관.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