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계양구 선거관리위원회가 각당 후보자 선거홍보물 발송과정에서 한나라당 계양을 이상권(49·변호사)후보의 4쪽짜리 '선거공보' 대신 8쪽짜리 책자형 소형인쇄물을 보내 물의를 빚고 있다.
8일 이 후보측에 따르면 계양 선관위는 지난 6일 각당 후보자 3명의 4쪽짜리 홍보물인 '선거공보'를 지역내 전 가구에게 발송했으나, 이 후보의 경우 계산4동 7천403가구에는 선거공보 대신 8쪽짜리 책자형 소형인쇄물을 보냈다.
이 후보측은 "선거포스터와 선거공보, 소형인쇄물 등을 선거일정에 따라 붙이거나 배포하게 됨에 따라 그에 맞춰 전략적으로 이들 홍보물을 제작했는데 배포가 잘못돼 손해를 보게 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어 "선거공보는 후보의 경력과 공약을 개략적으로 소개한 것이라면 선거에 임박해 배포되는 소형책자는 많은 내용을 자세하게 홍보하는 것이어서 유권자들의 표심에 많은 영향을 주게 된다"면서 "오는 10일 반드시 소형인쇄물을 발송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계양 선관위측은 이에 대해 "이 후보의 선거공보와 소형인쇄물의 표지가 똑같아 착오를 일으켰다"면서 "선관위 위원회를 열어 선거공보를 보낼지 소형인쇄물을 발송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