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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로 밥 먹이고 얼굴 때리고… 원생 3명 학대

병원 어린이집 보육교사 입건

인천시의 한 종합병원 직장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들이 원생들을 학대한 것으로 나타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A(24)씨 등 인천 모 종합병원 직장어린이집 보육교사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이 어린이집 원장 B(36)씨도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달 초 어린이집에서 1∼2살 원생 3명을 신체적·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C(1·여)양의 머리를 붙잡고 강제로 밥을 떠먹인 뒤 음식을 뱉지 못하도록 손바닥으로 입을 막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낮잠 시간에 깨어 있던 원생을 일으켜 세우고 얼굴을 한 차례 때리거나 세게 밀어 넘어뜨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보육교사에게 신체·정서적 학대를 당한 원생은 현재까지 3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아동학대는 아이 귀에서 멍 자국을 발견한 한 학부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현재 관할 인천시 계양구는 해당 병원에 원장과 보육교사를 교체할 것을 권고했으며, 이 어린이집에 다니던 원생 15명은 모두 퇴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관계자는 “어린이집을 리모델링하고 사람을 새로 뽑는 동안 학부모들이 아이를 돌볼 수 있도록 휴가를 주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인천=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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