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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세에 이룬 배움의 꿈… 2개 방통고 졸업식 개최

시교육청, 150명 졸업장 전달
62명은 대학 진학 배움 이어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11일 제물포고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 인천여고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 등 2개교의 졸업식을 개최, 150여 명이 졸업했다고 12일 밝혔다.

방송통신고는 월 2회 출석수업과 인터넷을 통한 원격수업을 병행하며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3년제 정규 공립 고등학교다.

지난 1975년에 개교한 제물포고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와 1976년에 개교한 인천여고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는 적령기에 학업기회를 놓친 성인들이 정규학교에서 만학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배움터 역할을 톡톡히 해 오고 있다.

올해 제물포고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의 졸업생은 35명, 인천여고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 졸업생은 113명이며 2개교의 이중 62명은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다.

이날 졸업생들은 배움에 대한 열정과 남다른 도전 정신으로 만학의 꿈을 이뤄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제물포고 부설 방송통신고 최고령 졸업자 오시근(66) 씨는 성적도 우수하고 출석 수업에 열심히 참여, 3년 정근상을 수상했다.

또 인천여고 부설 방송통신고 최고령 졸업자인 안정임(78) 씨도 3년 동안 하루도 결석하지 않아 3년 개근상을 받았다.

이날 박융수 부교육감은 “예전에는 단순히 나이의 많고 적음으로 신·세대를 구별했지만 지금은 변화하는 사람과 변화하지 않는 사람으로 신구세대를 나눌 수 있는 데 졸업생들은 배움을 통해 변화하는 멋진 신세대”라며 격려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앞으로도 배움의 기회를 놓쳤으나 학업을 지속하려는 만학도를 방송통신고등학교를 통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박창우기자 p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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