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를 위해서 인간과 뗄 수 없는 일터는 늘 행복할 수 있는 공간은 아니다.
일터에서 잘 지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적응하는 것이 너무나 어려운 사람도 있다. 일터의 행복을 연구하는 ‘유어파트너(행복한 일터 연구소)’의 대표 심윤섭은 일은 가장 중요한 삶의 기초임에도 불구하고 일에서 흥미와 만족보다는 불행감에 시달리는 현대인의 딜레마와 심리적 고통에 도움을 주고자 ‘행복한 일터의 조건’을 펴냈다. 그는 일터에서 행복하려면 가장 먼저 자신의 성격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성격은 세상과 타인 그리고 자신의 삶에 대해 지각하는 주관적인 인지의 틀이다. 따라서 개인의 성격이 일터의 행복과 불행의 상당부분을 결정한다고 책을 통해 전한다. 자신의 성격을 알았다면 이제 일터의 문화에 대해서도 파악해야 한다.
개인이 아무리 행복친화적인 성격을 소유하고 있더라도 일터의 문화가 역주행을 한다면 행복할 수 없다.
반대로 성격적 취약점이 있는 사람일지라도 그것을 보완해줄 수 있는 훌륭한 일터라면 개인의 문제점을 보완해주며 일하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개인의 환경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이것은 소비성향, 재정상태, 부부관계 등의 문제를 말한다. 저자는 개인의 환경을 좀 더 행복하게 바꾸려면 욕망의 크기를 조절하고 남을 부러워하기보다 지금 상황에서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편이 낫다는 것을 배워야 한다고 책을 통해 전한다.
일을 대하는 개인의 태도 또한 중요하다. 성인이 된 이후 삶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직장생활은 행불행의 터전이 될 수밖에 없다. 일터에서 긍정적인 정서를 느끼며 생활하는 사람들의 행복감은 평균이상으로 높다. 그러나 우울, 걱정, 불안, 분노, 권태 등의 부정적 정서를 지속적으로 경험하는 사람들은 행복에서 멀어지고 장기적인 불행감에 놓일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관점을 조금만 바꿔서 행복을 지향한다면 직업적인 성취뿐만 아니라 일터의 행복과 인생을 안녕감을 함께 누리는 행운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각자의 성격, 일터의 문화, 개인의 환경, 일에 대한 태도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일터에서 행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행복한 일터의 조건’을 통해 직업적인 성취뿐만 아니라 일터의 행복과 인생의 안녕감도 함께 누리는 행운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