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보안과는 14일 외국 무료관광을 시켜주고 여권을 건네받아 현지 여권위조단에게 팔아넘긴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 등)로 박모(36.여)씨 등 7명을 구속하고 박씨에게 여권을 산 이모(45)씨 등 3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월 9일 한국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주부 등 8명을 모집, 말레이시아에서 4박5일간 공짜 여행을 시켜준 뒤 여권을 건네받아 여권 1장당 150만원씩 받고 이씨에게 판 혐의다.
이씨는 이 여권으로 말레이시아에서 대기 중이던 조선족 8명의 여권으로 위조, 같은 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시킨 혐의다.
여행객들은 말레이시아 대사관을 찾아가 쇼핑 중 여권을 분실했다고 신고, 임시여행증명서를 발급받아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