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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락 바스락~ 귀로 듣는 한국화

아트스페이스 어비움, 내일부터 박지현 ‘rustling sound’전
‘낙엽 밟는 소리’ 신작 15점 선봬
창작곡 소개… 마음의 위안 공유

 

 

용인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 어비움은 다음달 1일부터 4월 1일까지 박지현 개인전 ‘rustling sound’를 개최한다.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원을 졸업한 박지현 작가는 2017 한국화 특장전 한국화부문 우수상, 2017 정수 미술대전 한국화 부문 우수상, 2016 한국화 특장전 한국화 부문 우수상, 2016 정수 미술대전 한국화 부문 우수상, 2015 나혜석 미술대전 동양화 부문 대상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하며 주목받는 청년 작가로 자리잡았다.

고통스러웠던 기억과 동시에 희망을 되잡았던 순간을 상징하는 낙엽을 주제로 작업하는 박지현 작가는 한 가지 색으로 규정할 수 없는 다채로운 색감의 낙엽들을 캔버스에 펼쳐낸다.

IMF 외환 위기 때 힘든 시기를 겪은 작가는 과천의 국립현대미술관을 올라가던 길에서 보고 밟았던 낙엽 이미지와 바스락거리는 소리에서 청량감을 느끼고 위안을 얻었다.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낙엽이 당시 작가에게는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준 요소였던 것이다.

2년 만에 개인전을 갖는 박지현 작가는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기억인 ‘낙엽 밟는 소리(rustling sound)’를 주제로 신작 15점을 전시한다.

평면 작품 뿐 아니라 클래식 선율과 바스락거리는 낙엽 소리가 어우러진 창작곡도 소개하며 힘들었던 당시 위안을 얻었던 상황을 관객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박지현 작가는 “낙엽을 밟을 때 바스락거리던 소리의 기억을 더듬어 회상한 작품으로 그때의 신비롭고 흥미로운 마음의 울림을 담았다”고 밝혔다.(문의: 031-322-6468)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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