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제1호 주민 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을 본격화한다.
LH는 최근 인천 숭의1(석정마을) 가로주택정비사업지구의 현상 설계 공모작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인천 석정마을 가로주택정비사업은 7천400㎡ 사업부지에 있는 53가구의 노후주택을 허물고 행복주택 102가구를 포함한 아파트 287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LH는 “이번에 현상 설계에 선정된 작품은 마을기록물 전시 벽을 조성하는 등 마을흔적 기록 공간을 마련해 주민들의 추억을 공유하며 마을의 역사성을 보존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공모 심사에는 인천 석정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원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지역 주민 의사가 반영됐다.
LH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해 전국 10개 지구의 조합설립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인천 석정, 대구 동인 등 4개 지구에서 공사에 착수한다.
가로주택정비사업에 LH가 공동시행자로 참여할 경우 낮은 금리로 사업비를 조달할 수 있어 주민 부담이 줄어들고 주민의 재정착이 가능한 공적 임대주택과 청년주택을 공급해 도심 활성화가 가능하다.
LH 성광식 도시재생본부장은 “앞으로 수도권에 가로주택정비사업 홍보관과 사업지원센터를 설치해 구도심 주거환경 개선과 홍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