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의 허브경쟁력 강화를 위해 항공사별 성과평가를 강화한 신규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시행되는 제도는 장거리노선 유치, 항공사 성과연계, 실효성 제고를 중점목표로 하며 신규취항/노선, 증편, 전략노선, 환승객 등 총 4개 프로그램, 7개 항목 평가를 통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구조로 개편됐다.
주요 내용은 인천공항의 24시간 운영강화를 위해 비첨두시간(오후 11시~오전 6시59분) 취항 항공사에 대한 착륙료 감면한도를 기존 30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장거리 노선 확대 및 허브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30개로 한정됐던 전략노선을 인천공항에서 6천㎞ 이상 떨어진 모든 도시로 확대했다.
환승 인센티브 지급 상한액을 기존 30억 원에서 40억 원으로 상향해 항공사들의 환승객 유치를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이번 신규 제도가 본격 시행되는 오는 2019년이 되면 인천공항 취항 항공사들은 총 186억 원의 인센티브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일영 사장은 “최근 항공사 간의 결집이 동맹(Alliance)을 넘어 JV(Joint Venture) 형태로 강화되고 공항도 허브공항과 비허브공항으로 급속히 재편되는 등 항공시장의 경쟁이 한층 심화되고 있다”며 “인천공항은 제2여객터미널의 성공적 개장을 통해 인프라 측면에서 경쟁우위를 선점, 항공사 인센티브 확대 등 제도 및 서비스 측면에서도 혁신을 단행해 인천공항만의 차별화된 허브 경쟁력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