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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당항 매립지를 항만도시로’… 12일 민간사업자 공모 설명회

2종 항만배후단지 개발 사업
2023년까지 4500억 원 투입
임대아파트·관광시설 등 건설

평택시는 180여 만㎡ 규모의 평택ㆍ당진항 신생 매립지를 해양관광·상업·공공시설을 갖춘 항만도시로 본격 개발한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시는 해양수산부 등과 사전 협의를 거쳐 항만도시 건설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등 3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쳤다.

이를 바탕으로 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2종 항만배후단지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개발 사업은 공모를 통해 민간사업자를 선정하고, 공공지분 51%(평택도시공사 46%·경기평택항만공사 5%)와 민간지분 49%의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해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12일 평택항 마린센터에서 민간사업자 공모 사업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오는 2023년까지 4천500억 원을 들여 항만근로자 임대아파트, 컨벤션센터, 관광·해양스포츠시설, 공원 등을 갖춘 항만도시를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이곳은 도로·공원·주차장 등 기반시설 50%, 주거시설(15%)을 포함한 상업·업무용지 등 항만지원시설 30%, 유통·관광숙박·자동차 클러스터 20%로 배분된다.

시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인근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사업, 황해경제자유구역 현덕지구 개발사업도 탄력을 받아 평택·당진항 주변 지역의 신(新) 개척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정부주도 개발은 개발 시기가 지연되고, 민간주도 개발은 수익 우선주의로 건설되는 폐해를 막기 위해 전국 최초로 항만도시 건설을 지자체 주도로 민간과 공동으로 개발하게 됐다”며 “바다를 매립하는 항만도시 건설은 평택지도를 확 바꾸는 대규모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부와 평택항 1종 항만 배후단지 조성사업 시행자인 평택글로벌주식회사는 지난해 4월 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상업·주거 시설로 주로 구성된 2종 항만 배후단지와 달리 1종 항만 배후단지는 화물 보관, 집배송, 조립, 가공 관련 시설을 위한 부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민간개발방식으로 추진되며 포승면 신영리 113만㎡ 부지에 약 2천억 원을 들여 오는 2021년 완공된다.

/평택=오원석기자 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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