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2 (화)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인천 통일공단 큰 불… 공장 9곳 잿더미 23억 피해

소방차 등 차량 18대 부분·전소
소방관 830명·소방차 145대 투입

인천 화학물질 처리공장에서 일어난 화재로 총 20억 원대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인천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서구 가좌동 통일공단 내 한 화학물질 처리공장 화재로 발생한 재산 피해액은 약 23억 원으로 추정됐다.

이날 불은 연면적 285.55㎡ 규모의 화학물질 처리공장 2곳을 비롯해 인근 도금공장 등 통일공단 내 8개 업체 공장 9곳을 태웠고, 전체 피해 면적은 3천100㎡로 집계됐다.

또 인근에 주차된 차량과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 펌프차 1대 등 차량 18대가 완전히 타거나 부분 전소했다.

서부소방서 관계자는 “국가화재정보시스템을 통해 피해 공장의 연면적 등을 고려, 재산 피해액을 추정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나자 피해 규모가 클 것으로 보고 최고단계 경보령인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였다.

대응 3단계는 인천뿐 아니라 서울·경기 등 인접 지역 소방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화재현장에 투입된 소방관 수만 830여 명이었으며 경찰관 300여 명을 비롯해 펌프차 29대 등 차량 145대가 투입됐다.

불이 난 뒤 공장 창문은 모두 깨지고 검게 그을렸으며 주변 담장 대부분도 화재 여파로 무너져 내렸고, 공단 일대 골목은 기름과 화학물질로 범벅돼 폐허를 방불케 했다.

해당 공장 관계자는 경찰 조사에서 “폐유를 아세톤과 알코올로 분리하는 작업을 하려고 옮기던 중이었다”며 “폐유가 담긴 용기를 드는 순간 밑에서 불길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1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 감식을 할 예정이다.

경찰도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