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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법정관리 시한폭탄 안고 노사 임금 단체협약 교섭 재개

美 GM, 법정관리 준비 돌입
노조에 교섭진 안전 보장 요구
노조도 확약서 쓰고 교섭 동의
“결렬땐 금속노조와 투쟁 논의”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GM의 자구안을 마련하지 못해 법정관리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GM 노사가 임금·단체협약(이하 임단협) 교섭 재개에 합의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 지부는 16일 인천 부평구 부평공장 대회의실에서 제8차 임단협 교섭을 재개하기로 사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국GM 노조는 사측이 안전 확보를 요청함에 따라 안전확약서약서를 쓰고 임단협 교섭에 나서기로 했다.

또 이날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조합원들에게 사측이 밟고 있는 법정관리 절차에 관해 설명하고 최종 임단협 교섭이 원활하게 마무리되지 않으면 금속노조와 함께 투쟁방향을 논의해 대처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직 중앙노동위원회 쟁의 조정 절차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파업 돌입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노조 측은 설명했다.

임한택 노조지부장과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은 카허 카젬 사장과 면담을 통해 임단협 교섭과 사측 법정관리 방침에 대해 논의 할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CCTV 설치 요청을 철회하는 대신 사측 교섭진의 안전을 보장한다는 내용의 확약서를 써 달라고 요구했다”며 “노조도 확약서를 쓰고 교섭을 하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한국GM 노사는 당초 지난 12일 제8차 교섭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폐쇄회로(CC)TV 설치와 교섭 장소를 놓고 갈등을 빚다가 결국 교섭이 무산됐다.

사측은 카젬 사장 등의 안전 확보를 이유로 ‘회의장 CCTV 설치 후 교섭’을, 노조 측은 ‘양측 모두 캠코더로 교섭 상황 촬영’을 주장했으나 결국 합의를 보지 못했다.

한국GM은 현재 법정관리 신청과 관련한 실무 작업을 준비하고 있어 이날 임단협 교섭 방향에 따라 향후 사측 행보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배리 엥글 GM 사장은 지난달 26일 한국을 방문해 “3월 말까지 노사 임단협이 잠정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오는 20일까지 자구안을 마련하지 못할 것”이라며 구조조정 데드라인을 언급한 바 있다./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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