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이 개항한지 100일 만에 이용객 500만 명을 돌파했다.
29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 2터미널은 개항일인 지난 1월 18일부터 4월 27일까지 100일간 504만7천475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여객 수요에도 출국 소요시간은 평균 30분으로 지난해보다 26% 단축됐다.
제2터미널 이용객은 인천공항 전체 이용객 1천869만8천675명 중 27%에 해당한다.
이 기간 인천공항에서 처리된 수하물은 1천695만 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520만 개보다 11.5% 증가했다.
지난 2월 25일에는 수하물 19만8천718개를 처리하며 역대 최다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반면 제2터미널은 개항 초 수하물 누락 사고와 여객기 지연 등의 크고 작은 문제점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공사는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수하물 누락 발생률을 10만 개 중 0.5개로 낮췄다.
이는 전 세계 공항 평균 11~14개 보다 크게 낮은 것이다.
정일영 사장은 “인천공항 2터미널이 100일 만에 안정적인 궤도에 올랐다”며 “올해 사상 최대인 6천600만 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4조2천억 원을 투입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확장하고 제4활주로를 신설하는 제4단계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4단계 사업이 완료되는 오는 2023년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 처리용량은 현재 7천200만 명에서 1억 명으로 증가될 전망이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