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자(65) 인천교육감 후보는 오는 11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앞두고, “이번 교육감 선거는 정치인을 뽑는 지방선거와 달리 교육적으로 모범이 되는 선거가 돼야 하는 만큼 ‘클린 선거운동’을 펼치겠다”고 9일 밝혔다.
최 후보는 최근 일부 후보 간 단일화 논의에 대한 언론 보도로 성명전이 난무하고 흑색선전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고, “깨끗하고 조용한 교육감 선거가 되기 위해 ‘클린 선거운동’을 진행하겠다”고 선언했다.
최 후보는 클린 선거운동의 실천방안으로는 ▲네거티브 선거운동 배격 ▲금권선거운동 근절 ▲시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선거운동 자제 등을 제시했다.
이날 최 후보는 “전임 교육감의 연이은 비리로 인천교육은 깊은 수렁에 빠져있다”며 “‘인천교육, 바로세우기’를 선거 슬로건으로 내세운 만큼 모든 후보가 클린 선거운동에 동참해주기를 바라지만 우선 저 혼자만이라도 모범이 되는 선거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최 후보는 “인천교육계가 긴 시련을 겪었던 만큼 이번 선거는 희망과 비전을 통해 청정한 선거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후보 간 각고정려(刻苦精勵)에 힘을 쏟아야 한다”면서 “불행했던 인천교육의 과거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정책개발과 대안 제시로 학생들에게 모범이 되는 정정당당한 선거문화 풍토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