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개막한 ‘2018고양국제꽃박람회’가 유료관람객 50만명과 2천700만 달러의 수출계약 등 성과를 내고 13일 폐막했다.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세상을 바꿀 생명과 평화의 길’을 주제로 17일 간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린 올해 꽃박람회에 50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또 행사 기간 동안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무역 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2천700만 달러의 화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장미, 선인장, 다육, 동서양란 등이 일본, 미국, 네덜란드, 중국 등 세계 각지로 수출된다.
올해 꽃박람회에서 가장 크게 주목을 받은 부분은 예년보다 20% 이상 확대 조성된 야외 테마 정원이다.
대형 조형물에서부터 화훼 품종별 정원, 꽃길 산책로, 아기자기한 포토존, 낭만적인 야간 정원까지 다양한 연출로 호평을 받았다. 조명과 빛 조형물로 낮과는 다른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한 야간 정원은 20~30대 관람객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실내에서는 에콰도르, 미국, 네덜란드 등 23개국 국가관과 태극 장미, 레인보우 수국, 대형 알리움 등이 전시된 이색 식물 전시관이 주목을 받았다.
올해 고양꽃박람회 개최에 따른 경제효과는 1천402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고석만 (재)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이사는 “올해 꽃박람회는 글로벌 조직들과의 상호발전을 협약하고 세계적인 화훼 무역박람회로 발돋움하는 성공적이고 뜻깊은 행사였다”며 “현장에서 애쓴 운영인력과 유관 기관 관계자, 교통 불편을 감내해준 시민 모두에게 감사드리고 더욱 발전된 꽃박람회의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호수공원 장미원에서 ‘2018 호수 장미페스티벌'를 개최할 계획이다./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