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날’은 다양한 민족적·문화적 배경을 지닌 사람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사회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07년에 제정된 국가기념일로, 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번째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시와 인천출입국·외국인청이 공동 주최한 올해 행사는 ‘다채로움과 어우러짐’이라는 주제로 외국인주민, 다문화가족, 외국인근로자, 일반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흥겨운 치어리딩과 난타공연, 유공자 표창 등의 행사로 진행됐다.
또 외국인 축하공연 무대와 초등학생 그림그리기 대회, 기마경찰대 승마체험, 세계 각국 과일로 만든 과일화채 퍼포먼스, 버블쇼 등을 통해 외국인주민과 시민이 한자리에서 함께 어울렸다.
특히 축하공연으로 재정착 미얀마 어린이 합창단, 프랑스 밴드, 인도네시아 전통무예 쁜짝실랏, 필리핀 모자전통춤 등 세계 여러나라 민속공연이 이어졌으며, 방글라데시 출신 외국인 가수 방대한과, 팝페라 가수 보헤미안, 윤태규 등 유명 가수들이 출연하여 풍성한 축하 공연을 펼쳤다.
이밖에도 40여 개의 부스에서는 세계 각국의 문화체험과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포토존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기념행사는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공존하는 사회를 지향하는 ‘세계인의 날’ 취지를 바탕으로 내·외국인이 한데 어우러져 차별이 아닌 다름을 인정하면서 모두가 하나 되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 더욱 다채로운 기획을 통해 국제도시에 걸 맞는 행사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