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경기지역 제조업계 실적은 전월과 보합을 유지했으며 비제조업계 실적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6월 업황은 모두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31일 발표한 ‘2018년 5월 경기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경기지역 제조업 업황 BSI는 80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업황전망 BSI(84→80)는 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문별로 보면 매출(85→85)과 생산(86→86), 신규 수주(82→82)BSI 등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가동률(82→85), 설비투자실행(98→102) BSI 등은 상승한 반면 채산성 BSI(87→84)로 떨어졌다.
6월 업황전망 BSI는 채산성(89→85), 제품판매가격(101→94) BSI 등은 전월보다 각각 4~7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도내 비제조업 업황 BSI는 73에서 76으로 1개월 전보다 3포인트 올랐으나, 업황 전망 BSI는 81에서 79로 2포인트 떨어졌다.
5월 업황 BSI의 경우 매출(79→86), 자금사정(79→81) BSI가 전월 대비 상승한 반면, 6월 전망 BSI는 매출(90→84), 채산성(93→85), 자금사정(91→85) BSI 등은 하락했다.
한편, 5월 경기도 내 기업 중 경영애로가 있다고 응답한 업체 비중은 제조업(93.6%→90.8%)과 비제조업(89.7%→86.9%)로 각각 2.8%포인트씩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영상 어려움을 호소한 도내 제조업체들 중 23.9%는 내수부진을, 12.7%는 인력난·인건비 상승 등을 지적했으며, 자금부족(+4%포인트)과 내수부진(+2.2%포인트)을 꼽은 비중은 늘었지만 원자재가격 상승(-3.2%포인트), 수출부진(-1.6%포인트) 등으로 답한 비중을 줄었다.
경영애로가 있다고 응답한 도내 비제조업체들은 주로 인력난·인건비 상승(22%), 내수부진(13.4%) 등을 지적했고, 경쟁심화(+1.4%포인트)와 불확실한 경제상황(+1.1%포인트) 등의 응답 비중은 늘어난 반면, 인력난·인건비 상승(-6%포인트), 내수부진(-0.9%포인트)을 답한 비중은 줄었다.
/이주철기자 jc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