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신문협회 등 3개 언론 단체가 ‘프레스센터의 언론계 환수를 위한 성명’을 발표하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환수 운동을 시작했다.
이들 3개 단체는 6일 성명을 통해 “프레스센터는 ‘언론의 전당을 마련해야 한다’는 전 언론계의 염원이 결실을 맺어 탄생한 공익시설이지만 현재 이 시설의 소유권은 방송광고 영업을 대행하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앞으로 등기돼 있는 반면 진짜 주인인 언론계는 세입자 신세로 전락한 아주 기형적인 형태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이어 “프레스센터 건물은 1980년대 초반 언론계의 공동자산인 (사)신문회관의 전 자산과 건물 내에 함께 위치했던 서울신문의 자산을 토대로 설립된 언론계 공동 자산이지만 1984년 프레스센터가 완공되자 5공 정권은 언론계의 반대를 무릅쓰고 시설 소유권을 코바코 앞으로 등기하도록 강행했다”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프레스센터의 설립 취지와 시설의 역사성, 공적 시설로서의 지위 등을 감안할 때 언론계 품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기자협회 등은 “프레스센터 등이 언론계의 품으로 되돌아올 때까지 성명은 물론 서명운동을 통해 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