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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감싸안은 보호관찰청소년의 하모니

유리날개 합창단, 공연 봉사

 

 

 

보호관찰 청소년들로 이뤄진 유리날개 합창단이 최근 고양시민합창단, 원당초등학교 중창단과 함께 장애인 시설인 박애원에서 공연을 선보이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법무부 고양준법지원센터의 보호관찰 청소년 14명으로 이뤄진 ‘유리날개 합창단’은 고양시 청소년재단으로부터 예산(1천50만 원)을 지원받아 지난 4월부터 매월 1회에 걸쳐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을 찾아 공연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사랑의 빵(400개)을 만들어 장애인 시설인 ‘사랑의 동산’에 전달해 장애인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놀이를 한 데 이어 다음달 말에는 강원도 영월에서 ‘찾아가는 공연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유리날개’ 회장 이모(16)군은 “지금껏 살면서 한번도 남을 위해 봉사를 한 적이 없었는데 ‘거위의 꿈’을 부를 때 장애우분들이 함께 박수치며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래 및 댄스 연습을 해서 많은 어려운 사람들을 기쁘게 하겠다”고 활짝 웃었다.

손세헌 준법지원센터 소장은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던 보호관찰 청소년들이 공연봉사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기쁨을 주었다는 소중한 경험은 지난날 어두운 범죄의 터널로 되돌아 가지 못하게 하는 엄청난 힘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보호관찰 청소년들이 봉사의 기쁨을 통해 재범을 방지하고 건전하게 사회에 복귀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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