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달 수
도의회 문체위원장
“의회는 기본적으로 야당의 DNA를 지니고 있다. 감시와 견제, 비판인 의회의 본 기능에 충실하겠다.”
김달수(더불어민주당·고양10)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밝힌 상임위의 나아갈 방향이다.
김 위원장은 “정책제안 뿐 아니라 대안과 진보적 의제 발굴 제안 등을 통해 쟁책의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의회는 감시와 견제가 본연의 임무이기 때문에 거수기 노릇은 안된다. 조금 더 비판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라며 “견제와 감시, 여기에 정책까지 견인하는 조화로운 상임위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3선의 김 위원장이 맡고 있는 문체위는 문화체육관광국과 경기관광공사, 경기문화재단 등 도의회 12개 상임위 가운데 소관부서와 산하기관이 가장 많은 곳이다. 그만큼 리더십과 조정능력이 중요한 덕목이라고 의회구성원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이유다.
김 위원장은 “제9대 도의회 산하기관 경영합리화 위원으로 활동하면서도 가장 많은 논란이 있었다”며 “여러가지 복합적인 문제가 많은 곳인데 이러한 내용들을 관리하고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조정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도문화재단의 경우 박물관과 문화재가 함께 있는 구조 인데 함께 있는 게 얼마나 합리적이고 효율적인지 검토와 대안모색을 해보고 싶다. 또 경기도가 가장 큰 지자체인데도 문화에 대한 연구기능이 없는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문화와 체육분야가 지닌 문제점에 대해선 전문예술인의 활동 제한적, 생활체육지도자의 저임금, 고용불안 등을 들었다.
해결책으로는 예술인들이 창작활동에 매진할 수 있는 예술인 복지확대, 생활체육지도자 처우개선 등을 제시했다.
특히 문화분야와 관련, 체험형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남이 체험한 것을 자기가 한 것처럼 느끼는 것을 추체험이라 한다. 이 말에는 이전에 체험한 경험이 있어야 다시 체험에 나선다는 말도 포함돼 있다”며 “도민이 손쉽게 각종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예술인의 창단과 공연단 구성 등도 창업으로 인정,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젊은 사람의 창업은 적극 지원하고 있지만 젊은 사람이 예술단을 만드는 것은 지원되지 않고 있다. 문화활동을 위해 창단하고 공연단을 구성하는 것 역시 창업이다”이라며 “이들을 지원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