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독도문화 탐방행사
행정안전부가 후원하고 사단법인 영토지킴이 독도사랑회가 주관한 ‘제5회 독도문화 탐방행사’가 지난 7월30일부터 8월1일까지 3박5일간의 일정으로 경주·울릉, 독도, 월포 독도체험연수원 등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민국 독도홍보대사 가수 정광태 교수를 비롯해 독도홍보관 길종성 관장, 독도학당 이정열 교장 등 지도교사와 독도사랑회 청소년봉사단 그리고 전국 학교에서 추천된 다문화가정 학생 등 7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첫날 태풍 종다리의 북상으로 울릉도여객선이 결항되자 경주로 이동해 신라 천년의 향취가 묻어나는 불국사 등을 답사하고 다음날 울릉도로 들어가 독도에 입도해 일본규탄 결의문과 만세삼창 등을 외치며 나라사랑 독도사랑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독도 땅을 생전처음 답사한 베로니카양과 박이리나(선덕여중)양은 익숙치 않은 우리말로 “로만 듣던 독도를 오게 되어 너무 신기하고 기쁘다”며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학생들과 3박5일 동안 함께 지낸 ‘독도는 우리 땅’ 가수 정광태 교수는 “정부와 지자체가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을 위한 독도프로그램을 독도사랑회와 같은 모범 단체들에게 위탁을 주면 더욱 활성화 될 것 같다며 학생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보면서 마음이 흐뭇했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독도홍보관 길종성 관장은 “정부와 학교에서 아무리 독도의 중요성을 강조해도 학생들이 독도를 가보지 않고서는 독도의 소중함을 모른다”면서 “독도수호 활동에 적극적인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항상 아쉽다”고 말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