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일산병원이 지난 1일부터 병원 정문 앞 버스 승강장과 택시 승강장에서 버스 및 택시 운전기사들을 대상으로 시원한 얼음생수를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14일까지 2주 동안 진행되는 이 이벤트는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환자들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송해주는 운전기사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무더위로 인한 이들의 온열병과 안전운전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기간 동안 병원 교직원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점심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에 직접 생수를 나눠준다.
택시를 운행하는 김모(54) 기사는 “무더운 날씨에 환한 웃음과 뜻밖의 얼음생수를 받으니 이 일에 새삼 보람이 느껴진다”며, “시원한 물을 마시니 잠시나마 더위가 잊히는 것 같다”고 화답했다.
조성민 병원장은 “최근 폭염 때문에 지쳐있을 운전기사 분들께 조금이나마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잘 마무리하길 바라는 취지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항상 환자를 이송해주는 기사님 또한 우리 병원의 든든한 동반자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