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관내 곳곳에 불법 현수막 등 각종 불법 광고물이 넘쳐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8일 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일산서구 일대에는 아파트, 오피스텔 분양 광고 등 불법 현수막 등이 범람해 시민들의 눈살을 지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주말 등 휴일이면 불법 광고물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해당 구와 함께 불법광고물들이 시민의 보행 및 교통에 지장을 주고 있는 만큼 집중 정비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집중단속 방침이 무색하게 불법현수막은 건물 외벽은 물론 횡단보도, 버스정류장, 전철역, 자유로변, 주택가 등 곳곳에서 너저분하게 휘날리고 있다.
일산서구에 거주하는 시민 A씨는 “아파트단지 횡단보도 옆 현수막 줄이 끊어져 도로까지 늘어지는 등 아이들이 발에 걸려 넘어지는가 하면 자전거와 오토바이가 지나가다 이를 피하느라 사고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면서 “그런데도 불구하고 시 공무원들은 무더위를 피하려 청사에만 있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인지, 그냥 관심조차 없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시와 구 관계자는 “불법광고물 정비반이 폭염에도 불구하고 자유로, 제2자유로 등 주요 도로변과 역세권, 중심상업지역을 중심으로 현수막, 벽보 등의 불법광고물을 집중 정비하고 있다”며 “도시미관을 해치고 시민 보행 및 교통에 지장을 주는 불법광고물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단속을 실시, 상습 불법 행위자에 대해서는 행정처분과 동시에 사법기관 고발 등 강력하게 조치, 깨끗하고 안전한 도시환경을 제공 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