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과정 예산과 자유학년제, 꿈의 대학.
천영미(더불어민주당·안산2) 경기도의회 전반기 제1교육위원장이 내논 상임위원회의 당면 교육현안이다.
도의회 교육위는 올해부터 1·2 교육위로 나눠 대변인실을 비롯한 교육1국, 안전지원국, 안산회복지원단 등을 제1 교육위가 소관하게 된다.
먼저 “위원장이라는 자리가 굉장한 무게감으로 느껴지고 있다”고 운을 땐 천 위원장은 누리과정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천 위원장은 “현재 누리과정이 2019년까지 특별법에 의해 한시적으로 중앙정부가 지원하고 있다”며 “해결방법을 찾아야 한다. 무겁고 굳은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10대 도의회가 1·2 교육위로 나뉘면서 보다 내실있게 도교육청의 사업을 살펴볼 수 있게 됐다”며 “상임위 구성을 보면 재선의원에서부터 기초의회 경험이 많은 초선의원, 중앙선관위 출신, 교장 출신 등 전문성을 갖춘 위원들이 많아 깊이 있는 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유학년제와 꿈의 대학에 대해선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천 위원장은 “중앙에서는 자유학기제, 도에서는 자유학년제로 의원들 조차 혼돈이 좀 있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찬반 의견이 많다”며 “시험이 없으니까 자녀들의 학업능력에 대해 걱정을 하는 것인데 좋은 취지로 되고 있다는 홍보, 학부모에게의 명확한 의미 전달 등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꿈의 대학과 관련 “실질적으로 좋은 취지였으나 참여율이 저조한 편이다.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도 있다보니 만족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는 것”이라며 보완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꿈의 대학은 도내 고등학생이 대학이나 기관에서 강좌를 통해 융합적 사고를 키우는 프로그램이다.
강제퇴학, 강제전학 등이 학생들에게 기회를 빼앗는다고 보고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천 위원장은 “9대 도의회 때도 고등학생의 강제전학, 강제퇴학 등에 대해 도교육청에 요청하고 자문도 구했었다”며 “강제퇴학을 당하면 학생은 타 지역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부모들은 집과 직장을 버리고 떠날 수 밖에 없다. 학교 중심은 학생인데 아이들이 실수를 했다고 학교가 (학생을) 내친다. 이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들의 실수는 순간적인 것이다. 이를 포용하고 안고가야지 행정적으로 처리하는 것은 정말 안타깝다”며 “학생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방향으로 교육청과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