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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릭’ 강타… 수도권 ‘비상’

6년 만에 한반도 관통 예상… 道 24시간 비상근무
태풍 피해 최소화 협업체계 구축 ‘행정력 총동원’

초속 40m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19호 태풍 ‘솔릭’이 23일 6년만에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국이 초비상 상태다.

이미 영향권에 든 제주는 항공편 결항이 속출하고 바닷길도 막혔는가 하면 경기도 등 전국 지자체는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갔고, 학교들은 일시 휴업을 검토하고 있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솔릭은 이날 정오 현재 중심 최대풍속 43㎧(시속 155㎞)의 중형 태풍으로 제주 서귀포 남남동쪽 3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8㎞로 서북서진 중이다.

솔릭은 23일 오전 3시 서귀포 서남서쪽 90㎞ 부근 해상을 거쳐 23일 오후 3시 광주 서쪽 110㎞ 해상, 24일 오전 3시 서울 동남동쪽 20㎞ 부근 육상, 24일 오후 3시 속초 북북동쪽 170㎞ 해상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국제공항은 이날 오후 5시를 전후해 항공기가 전면 결항, 출·도착 최소 136편이 결항이 추산된다.

해경은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조업하는 원거리 어선 18척을 마라도 남서쪽 약 380㎞ 해상인 중국 상하이 인근 안전해역으로 피항 조치하고, 울릉도 인근 해상의 중국어선 160여 척은 긴급 피항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이날 오전 기준 전국 28개 항로 여객선 43척의 운항이 통제된 상태며 도선과 유선 190척도 운항을 멈췄다.

경기도 등 지자체는 재난 취약시설물과 방재시설물 가동상태 점검을 마치고 일제히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9시부터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한 도는 오후 6시부터 비상단계 2단계 근무태세에 돌입, 비상근무를 하며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행정력을 최대한 동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태풍 피해 발생 시 초기에 대형건설사, 전문건설협회, 용역회사들과 협업체계를 가동해 신속하게 복구할 계획이다.

또 강과 하천 주변 등 풍수해 취약지역 중점관리와 강풍 피해에 대비해 고층 건물 창문과 조립식·노후건물 지붕 결박 등의 수시 확인을 도민들에게 당부했다.

특히 도는 기상 특보 발령 시 도내 43개 하천변 주차장을 대상으로 사전통제와 주차차량 이동안내, 강제 견인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경기도교육청은 태풍 피해가 예상되면 학교장 판단에 따라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거나 휴업 등을 적극 조치하도록 했다.

또 농어촌공사와 한국전력, 전기안전공사 등 공기업들도 해당 분야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24시간 비상근무 태세를 갖췄다.

기상청과 경기도 관계자는 “태풍의 진로를 텔레비전, 라디오 등을 통해 수시로 확인 태풍·호우 특보가 발효되면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경기도홈페이지에 게시된 태풍피해예방 국민행동요령에 따라 능동 대처해 주기 바란다”며 “새로운 정보 분석 결과 태풍의 진행 방향이 변경될 수 있으니 새로 바뀌는 기상정보를 참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경환·박건기자 90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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