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도지사와 1만여 명의 도 소속 전체 직원이 소통할 수 있는 통합 자유게시판을 마련, 이달 중 운영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도는 민선7기 취임이후 소통하는 공감행정을 중시해온 이재명 도지사의 의지를 담아 게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도 소속 전 직원이 참여하는 소통창구 마련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는 일반직 직원은 노조게시판을, 소방직은 소방포털 자유토론방을 주로 사용해 두 직군 간 소통이 어려운 상태다.
직원용 행정망에도 내부 자유게시판이 있으나 댓글기능이 없어 정보전달만 가능하다.
통합 자유게시판은 도지사를 포함해 일반직 공무원 3천881명, 소방직 공무원 8천941명 등 1만2천822명이 이용하게 된다.
자율성·익명성을 보장돼 직원 간 소통은 물론 고충, 정책제안 등이 이뤄질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사·복무 고충 등은 담당부서가 검토해 답변할 수 있도록 하고, 직원들의 관심도가 높은 게시글은 도지사가 직접 답변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유게시판을 통해 도지사가 참여하는 ‘번개팅’을 수시로 공지, 직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오프라인에서 직접 듣겠다는 제안도 담았다.
김규식 도 정책기획관은 “도지사와 직원, 일반직과 소방직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는 게 통합게시판의 의미”라며 “하향주입식, 일방통행식 행정은 사라지고 도민을 위해 고민하고 소통하는 경기도정을 구현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통합 자유게시판이 도지사를 비롯한 일반직과 소방직 등 전체직원을 아우르는 소통의 공간인 만큼 전 직원 대상으로 게시판 명칭을 공모하는 등 직원들의 참여도를 높일 예정이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