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북부지역을 강타한 폭우로 엉망이 된 마을에서 환경정화활동을 펼친 장병들이 있어 화제다.
지난달 31일 30사단 쌍용여단 장병 1천여 명은 군 전차훈련장 인근에 위치한 비암리 마을 일대에서 대규모 환경정화활동을 전개했다.
이날 장병들은 비암리 도로 일대 흘러내린 토사를 제거하고, 훈련장과 마을 곳곳에 흩어져 있는 쓰레기와 폐기물을 정리했다.
또 이들은 약 7㎞의 마을길과 하천을 따라 높게 자란 풀·잡목들을 대상으로 예초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사단 의무대에서는 지역주민들의 건강과 위생증진을 위해 건강검진과 방역활동을 병행했다.
대민지원활동을 주관한 박은석 쌍용여단장은 “지역사회화의 상생은 군의 중요한 업무 중 하나인 만큼, 지속적인 상호 소통과 교류를 통해 서로 발전하는 관계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30사단은 평소에도 군 훈련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과 먼지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로청소차를 활용해 주기적으로 기동로 및 인접도로의 토사와 먼지를 제거하고 있으며, 불편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농산물 구매, 가뭄지원, 농기계 수리 지원 등을 지속하고 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